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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가 길면 밟힌다._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 5학년 3반 차건우
作者:adminsy   录入时间:2018-06-13   点击次数:188次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내 비염이 또 도졌다. 코가 자꾸 간질하며 “아취아취, 아취아취…” 연신 재채기를 한다.


“건우야 이 비염약 잊지 말고 꼭 제때에 챙겨먹어. 엄마가 어렵게 구한 특효약이야.” 어느날 엄마가 새 비염약을 내 손에 쥐여주었다. 동글동글 까만 알약들이였다. 냄새를 맡아보니 토할 것만 같았다. 


“…20, 21,…30알. 이렇게 많은걸 언제야 다먹지?” 


정말 먹기가 싫었다.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엄마는 거실에서 텔레비죤을 보고 있었다. 나는 약을 슬쩍 주방에 있는 제빵기에 숨겼다.


“엄마 다 먹었어요.”


“그래? 잘했다, 우리 아들.” 


엄마가 칭찬까지 하셨다. 


그런데 “아취아취… 아취아취…” 


공부시간 자꾸 재채기가 났다. 공부가 잘 되지 않았다.


“참자, 참아. 약 먹지 않으려면 참아야지.” 


나는 계속해서 재채기를 하면서도 쓴 약을 먹지 않겠다는 생각에 참았다. 이렇게 며칠이 지나니 비염은 하나도 낫지가 않았다.


“특효약이라서 샀는데 왜 약효가 하나도 없지?” 엄마는 눈물 코물 범벅에 재채기를 그치지 못하는 나를 걱정스레 바라보았다.


“차건우 , 여기 오지 못할가!” 


텔레비죤을 보고 있는데 엄마의 화난 목소리가 주방에서 들렸다. 웬 일이지 하는 생각에 달려가보니 글쎄 엄마가 제빵기 뚜껑을 열고 나를 노려보는 것이였다. 나는 너무 놀라 간이 콩알만해졌다.


“차건우 지금껏 먹지 않고 여기에 이렇게 버린거니? 엄마가 얼마나 어렵게 구한 약인데..”


“다음부터 아프다는 얘기는 하지도 말거라.” 


엄마는 화가 나서 나를 며칠동안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약을 제때에 먹지 않아 비염도 제때에 낫지 못하고 엄마한테 이렇게 된꾸중도 당하고…


교원평어: 약을 먹기 싫어하는 꼬마작가의 마음, 비염이 발작하여 고생하는 모습을 생동하게 그려냈습니다. 아들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도 엿볼수가 있습니다.


지도교원:배금란